코스피, 美 제조업 지표 부진에 1900선 반납

2012-09-05     최재연 기자

[서울파이낸스 최재연기자] 코스피가 미국 제조업 지표 부진에 따른 불안감으로 1900선을 반납하며 하락 출발했다.

5일 오전 9시4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39포인트(0.86%) 내린 1890.74로 거래되고 있다.

전날 미국과 유럽의 주요 증시는 미국 제조업 지표 부진에 대한 위축심리로 내림세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 시장 역시 같은 이유로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359억원, 16억원 동반순매수하고 있으며 기관이 135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거래는 1319억원의 매물이 출회되며 지수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다. 운송장비가 1.9% 내렸고 건설업과 증권, 제조업도 1% 넘게 빠졌다. 반면 의료정밀이 5.59% 급등했고 통신업은 강보합세다.

시총상위주는 소폭 상승한 NHN(0.38%)과 SK하이닉스(0.23%)를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했다. 현대차가 2.54% 떨어졌고 현대모비스와 기아차도 각각 1.97%, 1.76% 내렸다. 신한지주와 POSCO, KB금융, 현대중공업, 삼성생명은 1%를 웃도는 낙폭을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개 상한가를 비롯해 258개 종목이 올랐고 451개 종목이 내렸다. 95개 종목은 변동이 없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정책 기대심리가 희석돼 시장에 불안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의 제조업 경기 침체 소식이 시장을 위축시켰다"고 분석했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7포인트(0.39%) 오른 509.38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