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F "대한민국 경쟁력 세계 19위"

2012-09-05     강현창 기자

[서울파이낸스 강현창기자] 세계경제포럼(WEF·World Economic Forum)의 2012년도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우리나라가 144개국 중 19위로 전년대비 5단계 상승했다.

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국가별로 스위스와 싱가포르가 각각 지난해와 같이 1위, 2위를 기록했으며 핀란드는 1단계 상승한 3위, 스웨덴은 1단계 하락한 4위, 네덜란드는 2단계 상승해 5위를 기록했다. 미국은 전년 대비 2단계 하락한 7위로 4년 연속 하락세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싱가포르에 이어 홍콩이 9위(전년도 11위),일본이 10위(전년도 9위), 중국이 29위(전년도 26위)를 차지했다.

중국을 제외한 신흥국가(BRICS)의 경우 브라질만 순위가 상승(48위)하였을 뿐 남아프리카(52위), 인도(59위), 러시아(67위) 등은 소폭 순위가 하락했다.

한편, 올해 우리나라는 3대 평가분야(기본요인, 효율성 증진, 기업혁신 및 성숙도)별 순위가 전년보다 모두 상승해 전체 순위 상승에 기여했다.

12개 중간부문별로는 보건 및 초등교육(15→11위)과 상품시장 효율성(37→29위) 부문이 상승해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나, 금융시장 성숙도(80→71위)는 전년에 비해 상승하였음에도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는 게 당국의 평가다.

금융시장 성숙도의 세부항목에서는 ▲금융서비스 이용가능성과 ▲금융서비스 구입능력, ▲대출의 용이성, ▲법적 권리 지수, ▲은행 건전성 등은 소폭 개선됐으나 ▲국내주식시장을 통한 자본조달과 ▲벤처자본의 이용가능성, ▲증권거래관련 규제 등에서는 점수가 깍였다.

거시경제 환경(6→10위)과 기업혁신(14→16위)부문은 하락했으며 인프라(9→9위), 고등교육 및 훈련(17→17위), 기술수용의 적극성(18→18위), 시장규모(11→11위) 등은 변동이 없다.

재정부 관계자는 "12개 평가부문 중·초등교육의 질 향상 등 보건 및 초등교육 부문과 창업시간․절차 감소 등 상품시장 효율성 부문이 개선됐다"며 "2009년 평가결과에 해당하는 순위(19위)를 회복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