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파리모터쇼' 코앞…트렌드는 '친환경'

2012-09-26     정초원 기자

신차 100여대 봇물…월드 프리미어 모델 '눈길'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인 '2012 파리모터쇼'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2012 파리모터쇼는 27일 미디어데이를 시작으로 내달 14일까지 프랑스 파리 포르트 베르사이유 박람회장에서 열린다. 이번 모터쇼는 300여개 완성차·부품 업체들이 '미래는 지금이다'라는 주제로 100대 이상의 신차를 전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최근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를 반영한 친환경, 다운사이징 경향이 전시장 곳곳에서 확연히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유럽 공략할 한국발 신차는?

먼저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유럽의 경기 침체에 대응할 다양한 모델들을 전시한다.

현대차는 유럽을 겨냥하는 신차 i30 3도어를 공개하고, 친환경 기술을 내세운 전기차 블루온, ix35 수소연료전지차 등을 전시한다. 기아차도 유럽 전략형 모델인 씨드 3도어, 신형 MPV(프로젝트명 RP) 등을 월드 프리미어로 내놓는다.

한국지엠은 쉐보레의 첫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트랙스를 전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트랙스는 빠르게 성장하는 소형 SUV시장을 겨냥해 한국지엠의 소형차 개발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모델이다.

또 업그레이드된 디자인의 경차 스파크와 지난 부산모터쇼에서 공개된 콘셉트카 코드 130R, 트루 140S도 처음으로 유럽시장에 내보인다.

쌍용차는 크로스오버(CUV) 전기차 콘셉트카인 e-XIV와 양산차 등 7대를 전시한다. 이번 모터쇼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되는 e-XIV는 그간 국내외 모터쇼에 등장한 ‘XIV 시리즈’의 EV 콘셉트 모델이다.

◆독일차도 친환경 트렌드 '대거 반영'

독일차 브랜드들도 친환경 트렌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전시 경향을 보이고 있다.

BMW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BMW 콘셉트 액티브 투어러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기통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로 구성된 BMW eDrive 시스템이 탑재된 모델이다.

여기에 순수 전기구동 장치와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으로 구성된 BMW i3 콘셉트카, 친환경적 도시 이동 수단의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모토라드의 C 이볼루션이 더해진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번 모터쇼에서 전기 구동 콘셉트카인 B클래스 일렉트릭 드라이브, 천연 가스로 구동하는 B클래스 내추럴 가스 드라이브 등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아우디가 전시하는 친환경 차량으로는 2인승 전기 스포츠카 R8 e-tron5가 있다. 이 외에도 아우디는 뉴 A3 스포츠백(New A3 Sportback), 고성능 해치백 뉴 S3, 소프트탑을 장착한 초고성능 쿠페 뉴 RS 5 카브리올레, 50대 한정 생산되는 뉴 SQ5 TDI 아우디 익스클루시브 콘셉트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해외 자동차의 친환경 기술은?

일본차 중에서는 닛산이 연료전지 SUV 콘셉트카인 테라를 공개하며, 렉서스는 중형 쿠페 콘셉트카 LF-CC를 내놓는다. LF-CC는 D4-S 직접분사 기술을 적용한 풀-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으로 연비를 높이고 탄소배출은 줄였다.

미쓰비시는 친환경 전략 차량인 아웃랜더 PHEV, 글로벌 소형차 모델인 미라지, 아이미브 등 차량 8종과 친환경 관련 기술을 중점적으로 선보인다. 아웃랜더 PHEV는 미쓰비시의 전기차 관련 핵심 기술을 집약하는 모델이다.

그 외에도 푸조는 제동시 발생하는 에너지를 배터리에 저장해 가속 시 추가 출력을 내는 오닉스와 도시형 CUV인 2008 등 콘셉트카를 전시하며, 볼보는 세계 최초의 디젤 하이브리드 모델인 V6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내놓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