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만 종목 증권정보를 한눈에"…예탁원 '세이브로' 오픈
[서울파이낸스 윤동기자] 총 12만 종목과 4000조원에 이르는 각종 증권들의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가 문을 열었다.
29일 한국예탁결제원은 투자자의 보호와 정보비대칭의 해소를 위해 예탁원의 방대한 상장·비상장 증권정보를 종합적으로 공표할 수 있는 증권정보포털시스템 세이브로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세이브로는 예탁원이 증권정보포털시스템 구축을 위해 지난 2011년 10월부터 지금까지 약 18개월 동안 2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구축한 정보포털이다. 전국민 누구나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무료로 각종 정보와 컨텐츠를 활용할 수 있다.
세이브로는 예탁원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채권, 펀드, ETF, CP, 파생결합증권, 전자단기사채, 증권대차, Repo, 해외증권, 외화증권 정보와 외부정보사업자의 가공정보와 결합해 구성되며, 총 11만6719개 종목과 3924조원에 이르는 예탁원의 관리 증권정보가 제공된다.
먼저 기업의 모든 지분증권, 채무증권 정보를 원스탑으로 제공하며, 비상장기업을 포함해 4000여개에 이르는 기업의 발행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펀드 컨텐츠에서는 각종 펀드의 설정 및 환매, 수익률 등을 ETF 부문에서는 유형별, 윤용사별 수익률 정보를 편리하게 비교할 수 있다.
채권 부문에서는 국채 유일하게 발행부터 소명까지의 전체 채권의 라이프사이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국채, 지방채, 금융채, 회사채 등 채권 종류별 메뉴도 세분화된다.
발행자별 CP·전자단기사채 발행잔액, 만기도래액 및 평균 금리도 제공되며, 국내 유일하게 ABCP에 대한 기초자산 내역 및 신용보강 현황도 공표된다. ELS·DLS 부문에서는 청약, 발행, 상환 정보를 발행사별, 기초자산별 다양한 집계로 공표한다.
증권대차 쪽에서는 대차종목별 체결량, 잔고량 정보뿐 아니라 국내 유일하게 수수료율을 공개한다. Repo거래에 대해서도 매입증권별, 참여자업종별, 매입증권별 다양한 정보가 제공된다.
해외에 대해서도 해외 DR시세, 차익시세, 전환가능수량 정보와 국내 투자자 외화증권 거래정보 및 권리정보 등을 제공한다. 또 모든 예탁증권들의 유상·무상증자, 주주총회, 배당 등 권리행사정보도 상세하게 제공된다.
예탁원은 세이브로의 특징을 통해 먼저 투자자의 정보 비대칭 해소를 통한 공공기관의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방침이다. 거기에 향후 증권발행정보 등 자본시장법상 공표의무정보의 공표시스템으로서의 기능과 투자자 및 대국민 금융·증권 교육과 연계한 교육 자료로 활용된다.
예탁원 관계자는 "세이브로 같은 증권정보포털은 세계 중앙예탁기관 중 우리가 최초"라며 "앞으로도 투자자를 비롯한 이용자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콘텐츠를 보강·발전시켜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