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IT시장, 성장세 '지속'

연평균 13.1% 성장.... 5년 후 508억弗 규모

2005-08-19     남지연


중국 IT시장이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여 중국에 진출하려는 국내 IT 기업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듯하다.

일부 산업에 대한 투자 과열을 억제하려는 중국 정부의 경기 냉각 조치에도 불구하고, 2004년 중국 IT시장은 여전히 빠른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가 발표한 China IT 2005~2009 Forecast and Analysis (August 2005)에 따르면, 중국 전체 IT 시장은 2004년부터 향후 5년 간 연평균 13.1%의 고속 성장을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지난해 중국 전체 IT시장은 전년대비 12.4% 성장해 2003년 244억8천830만 달러에서 275억2천130만 달러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IDC는 이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2009년 중국 IT 시장 규모는 50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고했다.

한편 IDC는 향후 5년간 중국 IT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산업 부문이 운송, 제조, 그리고 정부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이들 각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15.3%, 15.2% 그리고 14.7%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동부 연안 지역에서 IT 성장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2004~2009년 연평균 성장률이 14.2%가 예상되는 중국 남서부 지역은 내륙시장에서도 각광받는 지역으로 꼽았다.

아울러 패키지 소프트웨어와 IT서비스가 전체 IT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들 각 부문이 중국 전체 IT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패키지 소프트웨어가 10.2%(2004년)에서 13.8%(2009년)으로, IT서비스가 15.6%(2004년)에서 21.8%(2009년)로 늘어날 것이다.

엔드유저의 ROI에 대한 관심 증대로 인해 솔루션 수요도 급속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IDC는 시장의 주요 성장 동인으로는 지속적인 경제 성장, 강력한 정부 투자, 중소기업(SME)에 의한 IT 수요와 비즈니스 모델의 세계화 등을 들었다.

반면, 인민폐(RMB) 강세, 국영기업(SOE)의 자금 지원 부족, 그리고 산업 구조조정 등이 향후 5년간 시장 성장에 있어 주요 저해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