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실적부진 우려에 3%대 급락
2013-08-16 최재연 기자
[서울파이낸스 최재연기자] 현대미포조선이 2분기 실적 부진에 따른 증권업계의 부정적 전망에 하락하고 있다.
16일 오전 9시50분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미포조선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4500원(3.3%) 떨어진 13만2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2분기 매출액 9502억원, 영업손실 605억원, 당기순손실이 1290억원을 각각 기록하며 시장컨센서스를 모두 하회했다.
업계는 저선가 수주 선박 투입 비중 증가 및 미경험 호선 투입에 따른 생산성 악화를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지목하며, 향후 전망 역시 밝지 않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곽민정 BS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이 지난 2010년과 2011년 저가 수주분이 매출로 점차 인식되면서 해양부문의 매출 비중 증가에도 불구하고 2013년 연간 수익성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도 "선가 상승 등 업황지표 개선이 현대미포조선의 실적으로 반영되는 데에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