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김병기 서울보증 사장의 '서민중심' 경영

2013-10-10     유승열 기자

[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김병기 SGI서울보증보험 사장(사진)의 서민중심 경영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보증은 지난 7일 서민 주거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전세금보장신용보험의 보험요율 12.5% 인하 및 보험가입조건을 완화했다.

이에 따라 아파트, 전세보증금 1억원, 임대차계약 2년 기준 보험료는 월 1만9300원 수준으로 인하됐다. 기존에는 2만2000원 수준이었다. 또 아파트 시세가 3억원일 경우 선순위 설정 금액이 시세의 60%인 1억8000만원까지 있어도 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됐다.

'전세금보장신용보험'은 주거용 주택 및 상업용 점포의 전세 입주자가 경매, 공매, 전세계약의 해지·종료 후 전세금을 반환받지 못한 경우 전세금 반환을 보증하는 상품으로 깡통전세의 속출로 인한 세입자의 불안감을 덜어줄 수 있다.

서울보증은 전세시장의 불안감, 가입요건 완화 등으로 올해 전년대비 약 15% 증가한 총 1만1300건, 1조1700억원 보증이 이뤄지고, 임대인을 대신해 임차인에게 약 50억원의 전세금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에는 총 9777건, 9289억원을 보증했다.

서울보증의 이같은 활동은 김병기 사장의 "서민의 생활안정에 실질적으로 도움 되는 상품으로 서민의 경제활동을 지원하는데 앞장서겠다"는 의지에 따른 것이다.

김 사장은 2011년 취임 이후 중소기업과 서민 등 사회적 약자 지원에 중점을 두고 활동했다. 지난해에는 서민과 중소기업 등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총 17개 상품에 대한 보증보험료 453억원을 인하했다. 또 전세금 반환과 전세임대주택사업 보증 등 서민주거 안정에 4조7255억원을 지원해줬으며 금융소외계층 신용회복지원에 9146억원, 저소득층 학자금과 창업 관련 보증공급이 3000여억원을 지원하는 등 모두 6조원의 보증을 공급했다.

최근에는 개인택시사업자 대출 신용보험을 출시해, 그동안 8~20%대의 고금리 대출만을 이용해오던 택시사업자들이 최저 연 5%대의 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금리 부담을 덜도록 했다.

그는 "앞으로도 전월세시장 안정화를 위한 상품을 개발해 사회적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보증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고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