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해역서 난민선 또 침몰…"수십 명 사망·실종"

[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최근 아프리카 난민선이 침몰해 수백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탈리아 남부 해역에서 또 같은 사고가 발생했다.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각 11일 오후 이탈리아 남부 람페두사 섬 주변 바다에서 난민들을 태운 배가 침몰했다. 이 배에는 최대 250여 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 해역을 순찰하던 몰타 공군이 난민선 사고 현장을 발견하고 이탈리아 해양당국과 구조에 나섰다. 지금까지 최소 수십 명이 숨졌고, 50여 명이 실종됐는데, 이 중에는 어린이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 당국은 난민 1백50여 명을 구조하고 이들의 국적 등을 조사하고 있다.

사고가 난 이탈리아 람페두사 섬 주변 해역에서는 지난 3일에도 아프리카 난민 5백여 명을 태운 배가 침몰해 3백여 명이 숨졌다.

이탈리아 람페두사 섬은 아프리카 난민 행렬이 끊이지 않는 곳으로, 지난해에도 이곳을 향하던 난민 수백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