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회장, 금호산업 등기이사로 재선임…"책임경영 차원"

2013-11-05     성재용 기자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중인 금호산업 등기이사로 재선임됐다. 2010년 이후 3년6개월 만에 다시 금호산업 이사로 복귀하게 된 것이다.

5일 금호산업에 따르면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박삼구 회장을 등기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금호산업 채권단은 박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배경에 대해 "앞으로 경영정상화에 실패할 경우 등기이사로 져야할 책임을 묻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박 회장은 채권단에게 경영정상화에 실패할 경우 금호산업 지분을 모두 내놓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박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은 채권단의 경영정상화 계획 가운데 책임경영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앞으로 금호산업이 경영정상화를 이룩하는데 선장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