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증시, 外人·기관 동반 매도 '폭락'
2014-01-02 최재연 기자
코스피 44P↓…中 경기·환율 하락·수급악화 '3惡材'
[서울파이낸스 최재연기자] 새해 첫 날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도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중국 경기 지표 부진과 환율 추가하락 우려, 수급 악화 등 세가지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4.15포인트(2.2%) 하락한 1967.1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초반 코스피는 강보합으로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를 늘리면서 꾸준히 낙폭이 커졌다.
개인이 4651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92억원, 1305억원씩 동반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2002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 지수는 대체로 하락했다. 전기·전자가 4.06% 떨어졌고 운송장비와 제조업은 각각 3.92%, 3.16%씩 내려갔다. 기계도 3.1%밀렸다. 반면, 의료정밀이 1.03% 뛰었고 비금속광물도 0.81% 올랐다.
시총상위주도 NAVER(0.14%)를 제외하고 모두 내려갔다. 기아차가 6.06% 떨어졌고, 현대차는 5.07% 하락했다. 현대모비스와 시총대장주인 삼성전자는 모두 4%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5개 상한가를 비롯해 25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한 546개가 내려갔다. 77개 종목은 변동이 없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장대비 3.71포인트(0.74%) 하락한 496.28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