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새해 첫 거래일 지표 혼조에 하락

2014-01-03     최재연 기자

[서울파이낸스 최재연기자] 뉴욕증시가 새해 첫 거래일인 2일(현지시간) 지표 혼조와 차익매물 등으로 하락 마감했다.

2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산업지수는 전날보다 135.31포인트(0.82%) 하락한 1만6441.3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38포인트(0.89%) 떨어진 1831.98을, 나스닥지수도 전날보다 33.52포인트(0.8%) 내린 4143.07을 각각 기록했다.

최근 상승세에 따라 일부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중국과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다소 부진하게 나온 것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이날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가 57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경기 확장·위축을 가늠하는 50선을 여전히 상회했으나, 직전월 기록은 밑돌았다.

중국의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5를 기록했다. 이 역시 직전월치 50.8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중국 제조업경기 확장세가 둔화됐다는 평가다.

반면,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2000건 줄어 고용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미국의 건설지출 규모도 56개월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유럽 주요 증시 역시 새해 첫 거래일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지표 부진이 악재가 됐다는 분석이다.

이날  영국 FTSE100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46% 하락한 6717.91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DAX지수는 1.59% 하락한 9400.04를, 프랑스 CAC40지수는 1.6%씩 하락한 6717.91을 각각 기록했다.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1.58% 하락한 3059.93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