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 팔자에 1950선 하회…4개월來 '최저'
2014-01-03 최재연 기자
[서울파이낸스 최재연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 공세 속에 이틀째 급락, 4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1.05포인트(1.07%) 하락한 1946.1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약보합 출발한 코스피는 오후 들어 외국인이 매도 규모를 확대하며 1930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 1950선을 밑돈 것은 지난해 9월4일 이후 4개월만이다.
개인이 4194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11억원, 1254억원씩 동반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4539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 지수는 과반이 하락했다. 금융업이 2.18% 떨어졌고 건설업과 서비스업, 은행, 음식료품, 보험, 유통업 모두 1% 넘게 내려갔다. 반면 비금속광물이 1.62% 뛰었고 의료정밀은 0.85% 올랐다.
시총상위주도 대체로 약세를 나타낸 가운데, 특히 대형주의 낙폭이 컸다. 신한지주가 3.76% 떨어졌고 NAVER와 KB금융도 각각 3.59%, 3.33%씩 하락했다. LG화학은 2.05% 내려갔다. 이에 비해 SK하이닉스는 2.11% 올랐다. 시총대장주인 삼성전자는 0.99% 밀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개 상한가를 비롯해 340개 종목이 올랐고, 1개 하한가를 포함한 469개 종목이 내려갔다. 76개 종목은 변동이 없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05포인트(0.61%) 상승한 499.33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