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책임감 막중…한은 역할 올바로 수행할 것"

2014-03-03     채선희 기자

[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내정자가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한은에 요구되는 역할을 올바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3일 서울 소공동 한은 별관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주열 한은 총재 내정자는 이같은 소감을 밝혔다.

이 내정자는 "개인적으로는 중요한 시기에 (한은 총재 후보가 된 데 대해) 더할 나위 없는 영광이나 그에 앞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늘상 한은 총재의 책임이 막중하다는 얘기를 해왔지만 그 말의 의미를 실감할 수 있을 듯 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시점에서 한은에 요구되는 역할을 올바로 수행해 국가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해 나가겠다"며 "자세한 포부는 청문회 과정에서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시장에선 이 내정자에 대해 '매파'로 분류하는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선 "당연직 금융통화위원이었을 당시에는 중도파 혹은 매파인지에 앞서 기관의 입장을 대변했다"며 "앞으로 지켜봐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