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경기심리지수 '81'…두 달 연속 개선

[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국내 제조업체의 체감경기가 두 달 연속 개선됐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4년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지난달 제조업의 업황 BSI는 81로 전월(78)보다 3p 상승했다.

BSI는 100보다 높으면 기업의 체감경기가 좋아졌거나 경기 전망이 좋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제조업의 업황 BSI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넉 달 연속 하락과 보합을 나타냈다가 2월에 이어 3월에도 상승세를 보였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업황 BSI는 전월과 같은 81을 기록했지만 중소기업은 전월보다 7p 오른 81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수출기업의 업황 BSI가 78로 2p 하락한 반면 내수기업은 82로 5p 올랐다.

부문별로는 매출 BSI가 89로 전월보다 1p 상승했고 생산(94)과 가동률(93)도 각각 2p와 3p 올랐다. 채산성(88)과 자금사정(87)은 전월과 같은 수준이었다. 4월 업황 전망 BSI는 86으로 전월대비 1p 상승했다.

비제조업의 경우 3월 업황 BSI는 전월(69)과 같았지만 계절조정 업황 BSI(68)는 전월보다 3p 하락했다. 매출 BSI(76)와 자금사정 BSI(82)는 전월대비 각각 2p와 1p 떨어졌고 채산성 BSI는 80으로 변화가 없었다.

비제조업의 4월 업황 전망 BSI 역시 73으로 전월대비 3p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CSI)와 BSI를 합성해 민간의 체감경기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경제심리지수(ESI)는 98로 전월대비 1p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