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사고 5월에 가장 빈번"

2014-05-09     유승열 기자

[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5월에 농기계 관련 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가 농기계 사고를 분석한 결과, 봄철에는 사고 건이 겨울 대비 15.3%p증가하고, 지급보험금도 30.7%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의 심각도를 의미하는 1인당 평균보험금은 봄철에 322만6000원으로 겨울대비 두 배 높았다.

농기계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달은 봄철 중 5월이었으며, 시간대는 오후 5시부터 7시 사이에 집중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농기계 사고 46.6%가 승용차와의 사고이며, 61.3%가 단일로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기계 운전자가 65세 이상 고령자일 경우 비 고령자에 비해 교차로 사고가 1.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농로비율과 사고간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농로가 가장 많이 설치된 군도비율과 상관관계가 높았다. 지역별로는 군도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전남(21.9%), 경북(21.1%)이 전체 사고 중 43%를 차지했다.

김태호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박사는 "농촌도로에는 가로등이 많지 않아 일몰시간에 해당하는 오후 5시부터 7시 사이에 사고가 집중하기 때문에 후속차량이 사전에 인지할 수 있도록 농기계 뒷면에 형광반사 판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농기계를 앞지르기할 경우 경적을 울려서 경운기 운전자에게 접근을 알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