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UAE, 석유·가스분야 청년인력 공동 양성

2014-05-20     이은선 기자

서울대-아부다비석유대 연계 지원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석유·가스분야의 청년인력 양성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와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 서울대학교와 아부다비 석유대학은 20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에 위치한 에미레이트 팰리스 호텔에서 각각 석유·가스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지난 2월 UAE 모하메드 왕세제 방한을 계기로 양국이 체결한 '한-UAE 에너지 분야 협력 MOU'의 후속조치로 윤상직 산업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서명됐다.

이에 따라 석유공사와 ADNOC는 아부다비석유대에서 석사과정을 졸업한 한국 학생에 대한 현장 연수와 현지 취업을 공동으로 지원하게 된다. 한국 대학들과 아부다비석유대 간의 상호 연계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교육·훈련·현지고용 지원 등을 통한 취업 후보자군도 양성한다.

서울대와 아부다비석유대의 경우, 한국의 자원개발 분야 전공학생에 최대 30개월간 학비·생활비 등 유학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받은 졸업생은 ADNOC 등 아부다비 현지에서 지원받은 기간 동안의 현지 근무를 이행하게 된다.

이번 전문인력 공동 양성사업은 올 하반기까지 구체적인 선발절차와 기준 협의를 완료해 아부다비석유대에 파견할 자원개발 분야 졸업예정자(졸업생)을 선발한 뒤, 오는 2015년 초부터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윤상직 장관은 "이번 MOU를 계기로 국내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청년들이 UAE에서 현장중심의 교육을 받고 전문가로 성장하는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며 "우리 청년들과 UAE 청년들이 중장기적으로  중동, 아프리카, 유럽 등 제3국에도 진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