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삼성전자 부진은 기회요인…목표가↑"-한국證
2014-06-11 김소윤 기자
[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1일 LG전자에 대해 최근 삼성전자의 부진에 따른 기회요인이 부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9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의 범용화, 대화면의 아이폰6의 등장, 중국 로컬업체들의 경쟁력 상승 등은 피할 수 없는 리스크 요인이지만, 최근에 나타나고 있는 삼성전자의 부진이 LG전자에게 새로운 기회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간 LG전자가 휴대폰 부문에서 실적 개선이 나타나고 있음에도 불확실성이 크다고 판단했지만, G3가 중국 이통 3사를 통해 다음달 출시 계기로 LG전자는 휴대폰 부문에서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 이유에 대해 "G2의 경우 아직 온라인 판매에 그치고 있고, G프로는 출시된 지 1년이 경과된 올해 2월에야 차이나모바일에 출시된 점을 감안하면 이제까지 중국 이통사에서 LG전자 모델은 중저가폰의 위치에 머물렀다고 판단된다"며 "하지만 G3의 스펙공개 이후 2개월 만에 중국 이통사를 통해 출시된다는 것은 LG전자 모델이 애플, 삼성과 같이 고가폰의 위치로 격상됐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로컬업체들은 미디어텍의 원칩 솔루션이 나오기 전까지 중국 이통사에게 고가 LTE폰을 공급하기 쉽지 않음을 감안하면 LG전자의 중국시장 내 마케팅비용의 공격적 지출 가능성도 낮을 것"이라며 "올 2분기에는 LG전자 휴대폰 부문의 가격하락이 예상보다 축소돼 흑자전환한 20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