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서울 외 수도권 오름세 지속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직장인 수요가 많은 곳, 학군이 잘 형성된 곳, 편의시설이나 교통환경 등 주거여건이 좋은 곳 등을 중심으로 매물부족에 따른 오름세를 보였다.
4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7월1주(6월27일~7월3일)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경기·신도시·인천이 0.01% 상승했으며 서울은 보합을 기록했다. 경기·신도시·인천은 각각 5주, 4주, 3주 연속 0.01%p씩 상승하고 있다.
서울은 0.00%로 보합세를 보였다. 강북구(0.06%), 서대문구(0.05%), 성동구(0.04%), 강남구·성북구(0.02%)가 올랐고 강서구(-0.06%), 서초구·양천구·중구·동대문구(-0.01%)는 하락했다.
강북구는 미아동 일대가 올랐다. 미아재정비촉진2지구 이주 등으로 물건이 품귀를 보이고 있다. 전세금을 올려주고 재계약하는 경우도 많고 월세 물건도 귀해진 상태다. 미아동 경남아너스빌 87㎡가 1000만원 오른 2억~2억3000만원, 래미안트리베라1단지 110㎡는 300만원 오른 2억9300만~3억1800만원이다.
서대문구는 냉천동 일대가 올랐다. 냉천동은 수도권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금화초, 동명여중, 인창고, 이화여고 등 우수학군이 밀집해 있어 항상 세입자 수요가 꾸준한 곳이다. 냉천동 동부센트레빌1차 143㎡가 2000만원 오른 3억6000만~3억9000만원, 돈의문센트레빌 80㎡는 1000만원 오른 3억3000만~3억5000만원이다.
성동구는 2월 입주한 왕십리뉴타운 텐즈힐 전세물량이 모두 소진되면서 전셋값이 올랐다. 상왕십리동 텐즈힐(왕십리뉴타운2구역) 107㎡가 2000만원 오른 4억3000만~4억7000만원, 하왕십리동 극동미라주 95㎡는 1000만원 오른 2억5000만~2억8000만원이다.
반면 강서구는 마곡지구와 화곡3주구 재건축 단지인 강서힐스테이트 입주물량으로 마곡동 일대가 하락했다. 마곡동 금호어울림 132㎡가 3000만원 내린 2억5000만~2억7000만원, 벽산 105㎡는 1000만원 내린 2억~2억2000만원이다.
경기는 0.01%로 소폭 올랐다. 광명시(0.06%), 부천시(0.05%), 수원시(0.04%), 의정부시·화성시(0.02%)가 올랐고 김포시(-0.05%)는 하락했다.
광명시는 철산동 일대가 올랐다. 가산디지털단지와 인접해 있어 출퇴근 직장인 수요가 많은 곳으로, 물건이 귀하다. 대기수요도 많아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는 상태다. 철산동 브라운스톤광명1차 77㎡가 2000만원 오른 2억5000만~2억7000만원, 2차 80㎡는 1000만원 오른 2억5000만~2억7000만원이다.
수원시는 영통동 일대가 상승했다. 삼성전자 근로자 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물건이 귀해지자 집주인들이 계속해서 가격을 올리고 있다. 영통동 신나무실극동,풍림 98㎡가 1000만원 오른 2억6500만~2억8000만원, 청명주공4단지 79㎡도 1000만원 올라 1억9000만~2억1000만원이다.
화성시는 봉담동 일대가 올랐다. 동화초·중, 봉담중·고 등 교육시설이 가까워 도보통학이 가능한데다 동화마을근린공원, 하나로마트 등 주거여건이 좋은 반면 전셋값이 저렴해 인근 수원시 등에서 이동해 오는 수요가 많다. 봉담읍 휴먼시아동화마을6단지 111㎡가 3000만원 오른 1억6000만~2억원 선이다.
신도시도 0.01%로 평촌(0.03%), 분당(0.01%)이 올랐다. 평촌은 비산동 일대가 소폭 올랐다. 안양시청 주변으로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인근 대규모 산업단지 근로자들의 문의가 많다. 샛별한양4차(1단지) 56㎡가 250만원 오른 1억3500만~1억5000만원, 46㎡는 100만원 오른 1억1400만~1억3000만원이다.
분당은 서현동 일대가 올랐다. 학군수요 등 세입자 문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물건이 귀해 계약이 이뤄질 때마다 전셋값이 오르고 있다. 서현동 효자삼환 61㎡가 1000만원 오른 2억1000만~2억4000만원, 효자임광 156㎡도 1000만원 올라 4억4000만~4억8000만원이다.
인천 역시 0.01%로 남동구(0.05%), 동구(0.03%)가 소폭 올랐다. 남동구는 만수동 일대가 올랐다. 인천시청 및 인천종합터미널 주변 편의시설 이용이 가능하고 영동고속도로 및 제2경인고속도로 진입이 수월해 세입자 문의가 많다. 만수동 주공5단지 56㎡가 500만원 오른 7000만~8000만원, 4단지 82㎡도 500만원 올라 1억1000만~1억20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