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고용지표 부진에도 상승…애플 '반등'

2014-09-06     고은빛 기자

[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뉴욕증시가 부진한 고용 지표로 인해 상승했다. 금리 인상이 어렵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증시에는 긍정적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67.78포인트(0.40%) 오른 17,137.36에 장을 마쳤다. S&P 500 지수도 10.06포인트(0.50%) 상승한 2,007.71을 기록했다. 또 다시 사상 최고가다. 나스닥 지수 역시 20.61포인트(0.45%) 오른 4,582.90에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묘하게 움직였다. 부진한 미 노동 시장 지표가 장 초반 투자 분위기를 위축시켰다. 하지만 시장이 상승 구실을 찾고 싶었던지, 이 때문에 금리 인상이 늦춰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추가 해석이 뒤따르면서 오름세로 반전됐다.

특히 이틀 연속 급락했던 애플의 주가가 반등에 성공했다. 애플은 전날보다 0.84 달러(0.86%) 오른 98.96 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신고가 행진이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달 중순과 비슷한 수준이다.

유럽 주요 증시는 엇갈렸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0.33% 하락했고, 프랑스 CAC 40 지수도 0.19% 내렸다. 반면 독일 DAX 30 지수는 0.23% 상승했다.

유럽 증시는 전날 유럽중앙은행의 경기 부양 조치 발표에 따른 기대감이 약화된데다, 미국의 고용 지표 부진소식으로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가라 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