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KB맨' 김옥찬 사퇴…KB회장 인선 변수되나?
2014-10-08 정초원 기자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KB금융지주 회장 후보에 올랐던 김옥찬 전 KB국민은행 부행장이 후보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김 전 부행장은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에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 김 전 부행장은 회장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행원으로 입행해 31년간 재직한 순수 KB국민은행 출신으로, 유력한 회장 후보로 꼽혀 왔다.
김 전 부행장의 후보 사퇴 이유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KB회장 인선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내·외부 인사간 경쟁구도가 약화되면서 외부출신 인사의 낙점 가능성도 그만큼 증대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당초 KB금융 회추위가 선정한 회장 1차 후보군은 9명이었지만, 이 가운데 이철휘 서울신문 사장은 후보 명단 공개 직후 사퇴했다.
이에 따라 KB금융 회장 후보는 김기홍 전 KB국민은행 수석부행장, 양승우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 회장, 윤종규 전 KB금융지주 부사장(CFO),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겸 이사회의장, 지동현 전 KB국민카드 부사장, 황영기 전 KB금융지주 회장,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등 7명으로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