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러브커피' 개발사 파티게임즈, 증권신고서 제출
2014-10-13 김소윤 기자
오는 11월 中 코스닥 상장 예정… 설립 3년 반만의 쾌거
[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선데이토즈, 데브시스터즈가 일으킨 스마트폰 게임사 상장 열풍을 이어갈 또 하나의 기업이 코스닥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이러브커피'로 유명한 파티게임즈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간다.
파티게임즈의 발행 주식수는 96만주로 전량 신주로 발행된다. 공모 예정가는 1만500~1만3000원으로, 공모가가 밴드 상단으로 이뤄질 경우 총 공모 규모는 124억9000만원이 된다.
파티게임즈는 이르면 오는 11월 중 코스닥 시장 상장을 마무리할 계획이며, 남은 기간 동안 이번 상장의 목적과 해외 시장 진출 등 상장 이후 로드맵 등을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설립 3년 6개월만에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는 파티게임즈는 당시 모바일 게임 산업에서 히든 유저(Hidden User)였던 여성 유저에 주목하며 설립 첫 해 카페 경영 게임인 '아이러브커피'를 출시했다. 유저가 직접 카페를 운영하는 게임인 '아이러브커피'는 올 상반기까지 누적 글로벌 가입자수 1500만명, 누적 매출 500억원을 기록하는 등 국내 대표적인 SNG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파티게임즈가 거든 지난해 매출액 270억원, 영업이익 91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상장을 앞둔 올 하반기에도 'SD건담 배틀스테이션', '숲속의 앨리스' 등 신작들을 잇따라 출시할 예정이다.
이대형 파티게임즈 대표는 "이번 코스닥 상장은 파티게임즈의 '목표'가 아니라 글로벌 게임 기업으로의 도약을 이루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며 "상장을 기반으로 국내 수많은 게임 개발사와 상생할 수 있는 퍼블리싱 사업을 본격화하고, 현재 진행 중인 중국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는데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 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파티게임즈의 코스닥 시장 상장 주관은 우리투자증권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