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X100 차명 '티볼리'로 확정…내·외관 공개

[서울파이낸스 송윤주기자] 쌍용자동차가 3년간 준비한 야심작 X100(프로젝트명)의 차명을 '티볼리(Tivoli)로 확정하고 렌더링 이미지를 25일 공개했다.

티볼리는 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근교에 위치한 휴양 도시의 지명이며 덴마크 코펜하겐에 위치한 최초의 도심형 테마공원(티볼리 공원)의 이름이기도 하다. 월트디즈니가 디즈니랜드를 조성하는데 티볼리 공원의 행복하고 자유로운 에너지에 깊은 영감을 받았다는 일화로도 유명하다.

신차가 새로운 스타일과 퍼포먼스로 무한한 영감과 즐거움을 주는 차라는 의미에서 티볼리를 차명으로 채택하게 됐다고 쌍용차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날 쌍용차는 티볼리의 내외관 디자인을 살펴볼 수 있는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외관은 쌍용차의 디자인철학 '네이처-본 3모션'에서 경쾌함을 기조로 모던하고 도시적인 실루엣을 활용, 어번 다이내믹 SUV 스타일을 완성했다.

내부는 넉넉한 수납공간을 바탕으로 손쉽게 IT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하고 실용적인 공간활용하는 한편 콤팩트 디럭스 스타일의 고품질 인테리어로 상품성을 올렸다고 쌍용차 측은 설명했다.

신차명을 표기할 서체는 차의 성격과 스타일링을 반영해 고안됐다. 정갈한 세리프(serif) 서체(활자의 기둥 양끝을 맺는 돌출된 형태를 가진 서체)를 바탕으로, 세로획의 굵기 대비를 최소화하고 너비를 넓혀 볼륨감을 부여, 차명이 가진 전통과 신차의 모던하고 경쾌한 이미지를 조화롭게 담아낼 수 있도록 했다.

티볼리는 내년 1월 가솔린 모델을 먼저 선보인데 이어 상반기 디젤 모델이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