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최종식 대표 체제로 새 출발

2015-02-11     송윤주 기자

이유일 사장 경영자문 역할

[서울파이낸스 송윤주기자] 쌍용차가 최종식 영업부문장(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 이유일 대표는 다음달 임기를 마치고 부회장 직함으로 회사 내 경영 자문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11일 쌍용차는 오전 10시부터 진행한 이사회를 통해 최종식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최 부사장은 오는 3월 24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으면 이후 이사회를 통해 새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이날 쌍용차는 다음달 27일 이사 이유일 사장과 함께 임기가 끝나는 파완 쿠마 고엔카 이사회 의장 겸 부사장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최종식 부사장은 2010년 1월 쌍용차의 법정 관리를 졸업하고 영입됐으며, 이유일 대표와 함께 쌍용차 회생에 일조한 인물로 평가된다.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수료한 최 부사장은 1977년 현대차에 입사해 수출기획부장, 기아차 마케팅 실장, 현대차 부사장(미국법인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당시 이유일 대표와 함께 현대차에서 함께 근무한 이력도 있다. 이후 영창악기 중국 현지법인장, 중국화태자동차그룹 부총재를 거쳤으며 쌍용차에서는 영업본부장 이전 글로벌마케팅본부장을 맡았다.

한편, 2009년 2월 쌍용차 공동법정관리인으로 합류한 이래 6년간 쌍용차의 수장직을 맡았던 이유일 대표는 오는 3월 27일 임기를 마치고 향후 2년 간에는 부회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신임 대표를 도와 자문과 조언의 역할을 하게 된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21일 티볼리 미디어 시승회 오찬에 참석해 대표직 사임 의사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