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조직개편…ICT 융합·정보보호·R&D 역점

2015-03-10     이철 기자

'보고 줄이기' 등 조직문화 개선에도 주력

[서울파이낸스 이철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정보통신기술(ICT)과 기존 산업의 융합, 정보보호, 연구개발(R&D) 혁신 등을 추진할 수 있도록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

미래부는 10일 창조경제 성과를 조기 창출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우선 미래부는 ICT융합정책, ICT산업 체질 개선, 사이버 위협 대응 등 주요 핵심 과제를 효율적으로 주진하기 위해 정보통신방송정책실을 정보통신정책실로 재편한다.

특히 사물인터넷(IoT), 핀테크 등 인터넷 기반 융복합 서비스를 촉진하고 신성장 동력을 육성하기 위해 ICT기반 융합기능을 통합, 정보통신정책실 산하에 인터넷융합정책관을 설치한다.

기존 정보통신융합정책관은 정보통신산업관으로 재편된다. 방송진흥정책의 중요성을 고려, 방송진흥정책관을 방송진흥정책국으로 개편한다. 국내 ICT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국제협력관실내에 'ICT글로벌파트너팀(가칭)'을 설치 운영한다.

사이버 보안 강화를 위한 전담조직도 신설된다. 신설되는 정보보호정책관은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사이버 침해사고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정보보호산업을 육성, 지원할 예정이다.

과학 분야에서는 기초, 원천 연구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정책관이 기초원천연구정책관으로 개편된다. 기존 우주원자력정책관은 거대공공정책관으로 기능이 확대된다. 우주, 원자력, 거대장비(가속기) 활용 연구 등 거대 공공기술을 전략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다.

또한 연구개발 성과를 활용한 신산업 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기존 분산, 운영돼왔던 기술사업화 및 창업 관련 기능을 일원화하고, 연구공동정책관을 연구성과혁신정책관으로 개편키로 했다. 미래인재정책국은 2차관실에서 1차관으로 이관된다.

이번 조직개편과 함께 미래부는 일하는 조직, 속도감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방안도 내놨다.

간략한 내용은 서면보고를 생략하고 보고횟수도 최종 결정까지 3회 미만으로 제한, 업무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보고시기도 최초 보고후 3일내 조치방안을 내놓고, 다른 부서 협업 요청은 3일내 완료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