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건설, 동양건설 인수 매듭…추후 합병

2015-03-17     성재용 기자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법원이 동양건설산업의 회생절차 종결을 위한 변경회생계획안에 대해 강제인가 결정을 내림에 따라 몇 달 동안 끌어온 M&A가 최종 마무리됐다.

17일 동양건설산업 등에 따르면 이지건설은 지난해 10월31일 총 인수가 160억원에 M&A 본계약을 체결했고 두 달 뒤인 12월18일 잔금 144억원을 완납했다.

지난 10여년간 주택브랜드 '이지더원'으로 판교, 동탄, 김포, 세종시, 광주, 양산 등에서 분양사업을 진행해 온 이지건설은 이번 M&A를 통해 종합건설업체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지건설은 이번 M&A로 시행과 시공, 건축과 토목 사업을 모두 영위하는 종합건설업체로 거듭난다는 복안이다.

동양건설산업의 강점인 항만, 도로, 철도 분야의 기술력, 영업능력과 SOC 개발능력을 바탕으로 토목사업의 진출을 도모하고 고급아파트 브랜드 '파라곤'의 시공능력을 바탕으로 한 재건축·재개발 사업능력을 확보함으로써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이지건설은 당분간 두 회사를 합병하지 않고 별도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지건설 관계자는 "양사간의 사업 연계에 따른 시너지 효과와 함께 조기 경영정상화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고 말했다.

이지건설은 충남에 기반을 둔 시공능력평가 1040위의 건설사로, 1998년 설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