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⅓은 4∼6월에…봄철 식품 위생 '주의'

2015-03-30     연합뉴스

바깥 활동이 잦아지는 봄철이 되면 큰 일교차 등으로 식중독이 생기기 쉽다.

특히 최근 5년간 전체 식중독 환자 3명 중 1명은 4∼6월 사이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 기간 식품 위생 관리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분기별 평균 식중독 환자 수는 1∼3월에 992명(15%), 4∼6월 2천306명(35%), 7∼9월 2천215명(34%), 10∼11월 1천48명(16%)으로 4∼6월에 가장 많았다.

봄철 식중독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아침·저녁 기온이 쌀쌀해 음식물 취급에 대한 경각심이 떨어지거나 야외활동으로 장시간 음식물이 방치되는 등 식품 관리가 부주의해지는 일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아울러 야산이나 등산로 주변에 자생하는 독성 식물을 식용나물로 오인해 섭취해도 식중독이 발생한다.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도시락은 1회 식사량만큼만 준비해 음식을 충분히 식혀 용기에 담고 실온에서 2시간 이상 방치하지 않아야 한다. 자동차 트렁크 등에 보관하는 것도 금물이다.

아울러 계곡물이나 샘물 등은 함부로 마시지 말고 달래, 돌나물, 씀바귀와 같은 생채로 먹는 나물은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수돗물에 3회 이상 깨끗하게 씻고 나서 조리해야 한다.

특히 봄나물 중 하나인 원추리는 성장할수록 콜히친이란 독성분이 강해지므로 반드시 어린 순만을 섭취하고, 끓는 물에 충분히 데친 후 차가운 물에 2시간 이상 담그고 나서 조리해야 한다.

식약처는 "안전하고 즐거운 봄나들이를 위해 식중독 예방 사이트(www.mfds.go.kr/fm) 또는 모바일 웹(m.mfds.go.kr/fm)의 내용을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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