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예방하자"…면역력 강화 식품 '봇물'

2015-06-11     구변경 기자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최근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메르스 공포에 식품업계가 면역력을 강화한 제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메르스에 대한 치료법이나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이 최선의 예방법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면역력을 높인 기능성 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기존 발효유 제품에 면역강화 기능성 물질 2종을 첨가해 한시적으로 생산에 나섰다. 해당 제품은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과 '메치니코프' 등 발효유 제품 16종이다. 면역기능에 가장 기본이 되는 영양성분인 '아연'과 김치에서 추출한 식물성 유산균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HY7712'을 첨가해 면역력을 강화했다.

더불어 회사 측은 면역력 강화와 사기 진작 차원에서 2억원 상당의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제품과 홍삼 제품을 전국 1만3000여명 야쿠르트 아줌마들에게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초정탄산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일화는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식품 '면역엔 닥터웰뮨'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웰뮨(효모 베타글루칸)을 주원료로 했으며 유해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고 정상적 세포분열을 돕는 등 우리 몸을 유해요소로부터 보호해 준다.

또 셀레늄, 아연, 비타민 E의 주요성분과 과일혼합농축액 분말, 도라지추출물분말, 아미노산 혼합분말, 채소혼합농축액분말, 곡류혼합추출물분말, 초유분말, 코엔자임큐텐 등의 성분이 함유돼 있어 유해요소로부터 오는 우리 몸의 스트레스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하림은 면역력 증강 효과가 탁월한 식이유황(MSM)을 먹인 백숙용 닭고기 '유황 먹은 삼계'를 선보였다. 식이유황은 생물체 내에 자연상태로 나는 황 성분으로, 체내 항산화 작용을 통한 면역력 증진 효과가 뛰어나며 간의 해독과 단백질 합성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비락도 면역기능 특허성분인 겨우살이추출물을 넣은 '다므올 웰바디' 우유를 출시했으며 롯데칠성음료는 면역력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홍삼으로 만든 '우리아이 홍삼장군'을 내놨다. 또 파스퇴르는 무항생제 인증목장 원유에 생 유산균을 첨가한 '무항생제인증 유산균 우유'를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메르스 확산으로 호흡기 질환 우려가 증가하며 면역력 강화 식품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관련 제품들이 생활 속 면역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