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u-사업부문 물적 분할…50% FI에 매각

2015-06-30     성재용 기자

1600억원어치 매각…"부채 40%p 개선 기대"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SK건설이 u-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하고 분할로 신설되는 회사 'SK 유비쿼터스(가칭)'의 지분 50%를 재무적투자자(FI)에게 매각키로 결정했다.

30일 SK건설은 전날 이사회를 열어 u-사업부문을 보통주 16만주(50%)와 상환전환우선주 16만주(50%)를 발행, 물적 분할하고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 전량을 1600억원에 FI에게 매각키로 결정했다. 매각은 SK 유비쿼터스 설립 등기 직후인 오는 9월10일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SK건설 관계자는 "이번 사업부 분할을 통해 u-사업부문은 전문성을 제고하고 경영의 효율성 및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사업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u-사업부문은 이동통신기지국과 중계기, 광선로 등 정보통신 시공분야 국내 선도기업으로, 중동과 아시아 등 해외에도 진출해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이번 물적 분할을 통해 u-사업부문은 정보통신기술(ICT) 사업 분야 영역확대를 통해 자산 679억원, 부채 303억원, 자본 376억원 규모의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게 된다.

이 관계자는 "2014년 말 영업이익 흑자 달성 후 이번 분할·매각을 통해 1600억원의 매각대금 유입과 1400억원의 매각차익이 발생, 순이익 증가는 물론 40%p가량 부채비율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턴어라운드 기반을 공고히 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건설은 지난 1분기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매출 2조162억원에 영업이익 361억원, 당기순이익 19억원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