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전세선호 임차인 수요 지속…상승폭 확대

2015-10-29     나민수 기자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매월 월세금액 지출에 대한 부담으로 전세를 선호하는 임차인 수요가 지속되면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0.19%→0.20%) 됐다.

2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20% 상승했다.

수도권(0.26%)은 서울과 인천의 상승폭은 확대됐으나 경기는 축소됐으며, 지방(0.14%)은 제주, 광주, 대구 지역이 상승을 주도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제주(0.50%) △서울(0.33%) △광주(0.31%) △대구(0.30%) △경기(0.23%) △인천(0.22%) △부산(0.20%) △충북(0.14%) 등의 순으로 나타나 세종(0.00%)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상승했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전주 대비 상승(149→160개) 지역은 증가했고, 보합(18→10개) 지역 및 하락(11→8개) 지역은 감소했다.

서울(0.33%)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된 가운데, 강북권(0.36%)은 전세공급 부족, 임차인의 전세선호 현상이 여전하며 노원구, 도봉구 등 역세권 중소형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고, 강남권(0.31%)은 저금리기조로 전세의 월세전환이 꾸준한 가운데 전세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강서구, 구로구가 상승을 주도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규모별로는 △102㎡초과~135㎡이하(0.23%) △60㎡이하(0.20%) △60㎡초과~85㎡이하(0.20%) △135㎡초과(0.18%) △85㎡초과~102㎡이하(0.15%) 순으로 나타나 모든 규모에서 상승했다.

건축연령별로는 5년초과~10년이하(0.23%) △15년초과~20년이하(0.22%) △10년초과~15년이하(0.21%) △20년초과(0.19%) △5년이하(0.17%) 순으로 모든 연령에서 상승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에 따라 집주인의 월세전환이 증가하며 전세부족 현상이 지속된 가운데, 수도권 중 경기도는 신도시 지역의 신규 입주가 시작되며 상승폭이 축소됐고, 5대광역시는 대전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폭이 모두 확대되면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