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성과주의 임금체계, 어떤 논의도 거부"

2016-02-01     정초원 기자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성과주의 임금체계 개악과 관련한 어떤 논의도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노조는 1일 성명을 통해 "금융위의 성과연봉제 도입 강요는 노사가 자율로 결정해야 할 임금체계를 국가가 강제한다는 점에서 민주주의의 근간을 부정하는 심각한 관치 개입"이라며 "임금체계는 각 기업별로 노사가 각자의 상황에 따라 자율적인 협상을 통해 만들고 다듬어온 노사 자치의 산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기업별로 경영 여건, 인력 구조, 업무 내용과 구조 등 임금체계에 미치는 영향이 모두 다를 수밖에 없다"며 "국가가 여기에 개입해 단일한 구조의 성과주의 임금체계를 강요하는 것은 독재국가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금융위가 성과연봉제 강제 도입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면 10만 금융노동자들의 총력투쟁 또한 반드시 감당해야만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