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멤버십 강화로 '집안 단속'

2016-04-22     이호정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호정기자] 최근 이동통신사들이 멤버십 혜택을 강화하며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는 멤버십 서비스 강화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 가입자 이탈 막는 '집안 단속'으로 보여진다.

2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봄나들이나 해외여행에 나서는 고객들을 위해 T멤버십 제휴처 파격 할인을 제공하는 등 멤버십 서비스를 강화했다.

SK텔레콤은 먼저 나들이 철과 가족의 달을 맞아 T멤버십 고객을 위한 '폼 나는 가족 페스티벌' 이벤트를 내달 8일까지 3주간 매주 금·토·일요일에 펼친다.

폼 나는 가족 페스티벌 이벤트 기간 중 T멤버십 고객은 일별 각기 다른 제휴처에서 기본 멤버십 혜택에 더해 △메가박스 영화관람권 1매 △키자니아 서울점·전국 VIPS 1만원 할인 △롯데월드 자유이용권 본인 1만7000원 구매와 동반 1인 50% 할인 등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면세점·여행자 보험·뉴욕 관광지 할인 등 T멤버십 글로벌 혜택도 강화한다. 해외에 출국하는 T멤버십 고객은 △신라면세점 선불카드 3만원권 50% 할인 △어시스트카드 해외여행자 보험 최대 10% 할인 △뉴욕 주요 관광지 입장을 최대 50% 할인해 주는 '빅애플패스' 추가 2달러 할인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

KT는 지난 15일부터 '더블할인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더블할인 멤버십은 모든 멤버십 고객에게 월 1회, 2배의 할인 혜택(상시 혜택 대비)을 제공하는 고객 선택형 멤버십 서비스다. 일반고객과 VIP고객 구분이 없이 KT 멤버십 가입 고객이라면 모두가 누릴 수 있으며 원하는 날 원하는 제휴사에서 더블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상 제휴사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CGV △미스터피자 △뚜레쥬르 △롯데월드로 대상으로 제휴사를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더블할인 멤버십은 올해 연말까지 진행되며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전 고객 30% 할인 △CGV 현장예매 시 본인과 동반 1인까지 최대 8000원 할인 △미스터피자 VIP고객 40% 할인, 일반고객 30% 할인 △뚜레쥬르 전 고객 30% 할인 △롯데월드 전 고객 자유이용권 본인 70% 할인, 동반 3인 40%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단 롯데월드는 오는 7월 31일까지만 혜택이 제공된다.

LG유플러스는 멤버십 고객을 초청해 감사와 고마움을 전하는 '화담숲 동감 트래킹'을 개최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행사를 1회성 행사가 아닌 연간 프로모션 행사(U+ 공감 릴레이)로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화담숲 동감 트래킹은 다음달 15일 경기도 광주 소재 곤지암 화담숲에서 진행된다. 추첨을 통해 당첨된 멤버십 고객과 동반가족 포함 400명을 비롯해 장애인 고객과 동반가족 100명까지 총 500명이 함께할 예정이다.

행사 참가 고객은 LG유플러스가 지원하는 전용버스로 곤지암 화담숲에 도착, 화담숲 트래킹을 한 뒤 멤버십 라운지에서 점심식사와 함께 각종 공연과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4300여 종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는 자연생태 수목원인 곤지암 화담숲은 물론 지난 8일 개관한 '민물고기 생태관'까지 행사 참가 고객에게 무료 관람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 멤버십 고객은 오는 25일까지 LG유플러스 홈페이지에서 행사에 응모할 수 있으며, 본인 포함 최대 4인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시장 흐름이 번호이동 가입자 유치보다 기존 가입자를 지키 위한 움직임이 많다"며 "이통사들의 멤버십 혜택 강화는 고객 만족도를 높여 고객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마케팅 수단으로 주로 쓰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