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싼타페, 16년 만에 100만대 판매 '금자탑'

2017-01-04     정수지 기자

[서울파이낸스 정수지기자]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 싼타페가 출시 16년 만에 내수판매 100만대를 돌파했다.

4일 현대차에 따르면 싼타페는 지난달 29일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최초로 내수 누적판매 100만대를 넘어섰다. 2000년 첫 출시 이후 16년 만에 이룬 성과다.

싼타페는 그동안 3차례 모델 변경을 통해 SUV 시장을 선도해왔다. 싼타페는 2000년 1세대 모델 출시 당시 기존 SUV에서는 볼 수 없었던 곡선을 강조한 역동적인 디자인으로 돌풍을 일으켰다.

2005년 11월 출시한 2세대 모델은 승용 세단에 버금가는 세련된 디자인으로 1세대 모델의 인기를 이어갔다. 3세대 모델은 2012년 4월 출시했다. 국내 최초의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블루링크 시스템과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 7에어백 시스템 등을 갖춰 편의성과 안전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같은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3세대 싼타페는 큰 인기를 얻어 2013년 7만8772대 팔렸다. 1세대 싼타페가 2003년 기록한 SUV 연간 최다 판매기록인 7만7261대를 약 10년 만에 넘어선 것이다.

2015년 6월에는 유럽 배출가스 기준인 유로6를 충족하고 강판 비율을 확대한 부분변경 모델 '싼타페 더 프라임'이 시장에 나왔다. 싼타페 더 프라임은 2015년에만 무려 9만2928대 팔리는 신기록을 세웠다.

싼타페의 100만대 판매는 지난해 7월 출시한 '원밀리언 에디션'이 이끌었다. '100만대 달성 기원 고객 감사 모델'인 원밀리언 에디션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디자인과 안전·편의사양 등을 강화한 SUV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