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당국 공조체계로 금융 방파제 쌓아야"
12일 금융위·금감원 합동 연찬회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금융위·금감원 간 공조체계를 강화하고 상황 변화에 따라 신속히 대응해, 우리 경제·금융에 방파제를 튼튼히 쌓아야 한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12일 서울 종로구 금감원 연수원에서 열린 합동 연찬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합동 연찬회에는 두 기관의 간부 전원이 참석했다. 지난해 1월 열린 연찬회 이후 두번째 모임이다.
임 위원장은 "지난해 연찬회를 할 때만 해도 금융위·금감원을 대립 구조로 이해하려는 시각이 있었고, 우리 스스로도 함께 모이고 논의하는 자리가 익숙하지 않았다"며 "그간 많은 소통을 해오면서 언제라도 만나 상의할 수 있는 편안하고 막역한 한 식구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금융위와 금감원의 긴밀한 파트너십이 작년 많은 금융개혁과제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었던 튼튼한 토대가 됐다"며 "올해처럼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에는 위험 관리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또한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금융회사의 건전성을 높이며, 필요하다면 시장안정조치를 즉각 동원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정책 우선순위는 민생안정에 둬야하고 이를 위해 금융당국이 앞장서 세심한 배려와 관심을 쏟아야 한다"며 "이제 3년차인 금융개혁도 시장에 안착시켜 국민들이 생활 속에서 개혁의 성과를 느끼실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올해도 금융개혁은 흔들림 없이 지속될 것"이라며 "그동안의 개혁과제 성과를 점검하면서 현장의 수요에 맞추어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제 금융위·금감원은 금석지교(金石之交·쇠와 돌처럼 변함없는 굳은 사귐)와 같이 서로 떼어놓을 수 있는 관계가 됐다"며 "올해도 작년처럼 금감원과 혼연일체가 돼 업무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