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세탁편의점 운영
[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언제나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세탁서비스를 '산천점(용산구 산천동)'에서 시범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1~2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의 비중이 증가하고 가사노동시간이 감소하는 추세에 발맞춰 편의점 매장 안에 세탁 편의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가 27.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배우자가 있는 가구 10곳 중 4곳 이상(43.9%)이 맞벌이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이 전문 세탁서비스 업체와 제휴를 맺고 제공하는 세탁 서비스는 무인 세탁 시스템으로 365일 24시간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에 세탁물을 맡기고 찾아갈 수 있다. 와이셔츠, 블라우스 등 간단한 세탁물부터 집에서 세탁하기 힘든 점퍼, 코트, 신발까지 총 7개 카테고리, 80개 세부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탁서비스 이용 방법은 터치스크린을 통해 세탁물 종류를 입력하고 세탁물 투입구에 세탁물을 맡긴 후 접수증을 수령하면 된다. 세탁공정 후 세탁물이 도착했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으면 소비자는 언제든지 편리한 시간에 편의점을 방문해 결제 후 세탁물을 회수하면 된다. 세탁물을 맡기고 수령하기까지 평균 소요기간은 약 이틀 정도이다.
결제도 현금이나 신용카드, 교통카드 등 다양한 결제수단을 지원하며 가격도 와이셔츠 990원, 운동화 3500원, 정장 한 벌 5200원 등으로 기존 프렌차이즈 세탁서비스보다 최대 약 15% 저렴하다.
이우리 비식품팀 담당MD(상품기획자)는 "혼자 사는 여성, 1인 가구, 바쁜 현대인들에게 생활 편의 서비스의 관심과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세탁 서비스는 이용이 간편하여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가맹점의 추가 수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