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위드미, 공항철도 편의점 오픈…'사후면세'로 외국인 관광객 공략
[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이마트위드미가 25일부터 공항철도 편의점을 운영한다. 부가세 등을 즉시 환급해 주는 '사후면세'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연간 2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마트위드미는 지난해 12월 공항철도 내 편의점 단독 입점 계약을 체결하고 12개 점포를 이달 중 오픈한다고 23일 밝혔다.
12개 점포는 서울역1호점, 서울역2호점, 공덕역점, 홍대입구역점, DMC역점, 김포공항역점, 계양역점, 검암역점, 청라역점, 운서역점, 화물청사역점, 인천공항역점이다. 서울역 1호점 등 기존 11개점은 이달 25일, 서울역 2호점은 내달 4일 개점한다.
이마트위드미에 따르면 하루 공항철도를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는 2만명에 달한다. 이에 위드미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쇼핑 편의 시설을 제공할 방침이다.
우선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사후면세점'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항철도 편의점에서 상품을 구매하고 여권을 제시하면 부가세 차감 금액으로 즉시 결제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구매 건당 20만원 미만, 여행 기간 총 100만원 한도 내에서 가능하다. 김포공항역점, 계양역점은 3월초부터 서비스를 운영한다.
또 신세계디에프와 연계한 면세점 마케팅도 선보인다. 공항철도 내 위드미 점포를 방문한 외국인 고객에게는 서울타워 입장권, 한복 대여권, 신세계면세점 1·2·3·5만원 할인쿠폰 등을 제공한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싼커를 겨냥해 유니온페이는 물론 위챗페이로도 결제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김성영 이마트위드미 대표이사는 "이번 공항철도 역사 내 이마트위드미 12개 매장을 오픈하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항철도는 올해로 개통 10주년을 맞이했다. 서울역과 인천국제공항역 사이를 운행하며 총 길이 61km, 12개 역으로 구성됐다. 국내 유일의 공항연계 철도로 지난해 누계 이용객수 3억명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