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최저가 도전…"기저귀 이마트가 더 비싸다"

2017-02-24     김태희 기자

[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위메프가 기저귀 최저가 쇼핑으로 이마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4일 위메프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기저귀 총 17종의 가격을 비교해 공개했다. 이마트가 선보이는 '가격의 끝' 프로젝트 상품을 중점으로 최저가 경쟁을 선포했다.

가격 비교 시점은 지난 24일 오후 1시로 같은 제품의 기저귀 1매 가격을 계산했다. 다만 보솜이의 경우 이마트는 '공용', 위메프는 '남아·여아' 상품을 비교했다.

이번 비교는 제품 판매가에 유통사가 제공하는 쿠폰이나 할인을 모두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쿠폰적용 및 할인가는 업태마다 제각각이어서 소비자가 비교하기 어렵다. 단 카드사 청구 할인은 제외됐다.

그 결과 위메프가 이마트보다 기저귀를 더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차이가 가장 높은 것은 하기스 매직팬티 6단계 제품으로 기저귀 1매당 위메프는 404원, 이마트·신세계몰은 579원에 판매했다. 해당 제품은 기저귀 28매가 들어있는 제품으로 소비자가격은 위메프 4만4900원, 신세계몰 4만8400원으로 3500원이나 차이가 났다.

가격이 같은 제품도 있었다. 하기스 매직밴드 4단계는 위메프(58매) 4만3800원, 이마트몰(96매) 2만2500원으로 1매당 가격은 234원으로 동일했다.

위메프는 이마트·신세계몰이 판매하는 기저귀 보다 모든 제품이 더 저렴하다고 밝혔다. 이마트 가격의 끝 상품이 아닌 '하기스 매직팬티 기저귀 6단계 점보형'의 경우 위메프 판매가가 무려 30.3% 저렴했다.

위메프 관계자는 "위메프의 원더배송은 조건 없는 무료배송을 하고 있기 때문에 배송료를 포함한다면 가격 차이가 더욱 벌어질 수 있다"며 "경제적인 소비를 위해서 기저귀 일부 상품이 아닌 다양한 상품을 최저가에 판매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는 지난해 2월부터 일부 생필품의 최저가 판매를 목표로 '가격의 끝'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