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당뇨병 치료 신약 '제미글로', 월 처방액 60억 돌파
2017-07-05 김현경 기자
LG화학∙대웅제약 공동판매 이후 700억대 블록버스터 성장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국내에서 개발한 최초 당뇨병 치료 신약 '제미글로'가 월 처방액 60억원을 돌파했다.
대웅제약은 5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 분석 결과 LG화학의 '제미글로' 원외처방액이 월 60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제미글로는 지난해 1월 대웅과 공동마케팅 계약을 체결한 이후 처방액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제미글로 월 처방액은 가장 최근 데이터인 지난 5월 62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1월 31억원 대비 2배 성장했다. 대웅제약과 계약을 체결한 이후 700억원대 블록버스터 약물로 성장한 것이다.
제미글로 성장은 우수한 제품 프로파일, 대웅제약 마케팅 능력과 영업력 시너지 효과다. 대웅제약은 과거에도 제미글로와 같은 DDP-4 억제제 계열 약물을 1000억원대 대형 품목으로 키웠다.
제미글로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인 당뇨병 유병특성에 부합하는 맞춤형 약물로, DPP-4 억제제 경쟁 약물 성장률을 뛰어 넘고 있다.
이해민 대웅제약 제미글로 PM은 "제미글로와 제미메트SR의 우수한 효과와 편리한 복용법을 국내 의료진과 당뇨병환자들이 인정하고 있고, 대웅제약의 강력한 마케팅 능력과 영업력을 통해 1000억원대 블럭버스터 제품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