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中 통상당국에 '사드 보복 조치' 해소 요청

2017-09-01     나민수 기자

訪中 강성천 산업부 통상차관보, 고위인사 연쇄 접촉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정부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 해소를 위한 중국 설득작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정부 당국자가 통상당국 고위 인사를 잇따라 만나 '사드 보복' 조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기업의 상황을 전달하고 관련 조치의 해소를 요청했다.

1일 산업통산자원(산업부)에 따르면 강성천 통상차관보는 중국 창춘에서 첸커밍 중국 상무무 부부장,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천저우 부회장 등을 만나 "최근 중국 내 일련의 조치로 인해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이 애로를 겪고 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중국 측이 성의 있는 관심을 보이고 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강 차관보는 이와 함께 지린성 바인차오루 당서기, 리우궈종 지린성장 등 지방 정부 고위 인사와도 만나 한·중간 통상 현안과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강 차관보는 1~5일 창춘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11회 동북아박람회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 중이다.

동북아박람회는 중국, 일본, 러시아, 몽골 등이 참여하는 무역투자박람회로, 중국 왕양 국무원 부총리 등 주요국 정부 고위인사와 기업인 등 500여명이 참석한다.

강 차관보는 1일 개막식 기조연설 등에서 "동북아 지역의 통합과 포용적 성장을 위해서는 이 지역 국가 간에 교통·물류·에너지 분야의 연결성이 강화돼야 한다"면서 "교역·투자협력 확대, 동북아 지역 역내 경제통합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