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외카드 사용자 1000만명 돌파…사용액 '역대 최대'

2017-10-02     김희정 기자

50만 달러 이상 사용자 500명에 달해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해외 여행객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해외카드 사용자가 10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액 또한 16조352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의 '국내거주자의 해외 카드 사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해외카드 사용자는 1079만명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사용자 수를 살펴보면 해외카드 사용자는 꾸준히 증가세다. 2012년 555만명이던 해외카드 사용자는 2013년 636만명, 2014년 745만명에 이어 2015년 919만명으로 뛰었고 지난해에는 1000만명대를 돌파했다. 해외카드 사용액도 2012년 10조7900억원에서 2016년 16조3520억원으로 5조5620억원(51.5%) 급증했다.

박 의원은 해외카드 사용이 늘어나는 것은 해외여행객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내국인 출국자 수는 2012년 1373만7000명에서 2016년 2238만3000명으로 증가했다.

사용 금액별로 살펴보면, 5만 달러 이하가 1078만1000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개인 사용자가 1048만9000명으로 대다수였다. 5만~10만 달러 구간에는 1만2000명, 10만~30만 달러 구간에는 5000명이 분포해 있었다.

고액은 주로 법인이 사용했다. 30만~50만 달러는 500명이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법인 사용자가 300명이었다. 50만 달러 초과는 500명이 사용했고 역시 그중 법인 사용자가 400명이었다. 50만 달러 초과 사용자도 2012년 300명에서 꾸준히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