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동향 통계, 더욱 세밀하고 촘촘해진다
통계청, 산업별 일자리 동향 통계 개발 추진
기업규모별 일자리 창출 능력 분석…국세청 등 행정자료 연계
1인·고령 가구 특성 반영한 물가 보조지표 개발…내년 중 가사노동 통계도
새 정부 일자리 정책의 효과를 분석·평가하기 위한 세부 산업별 일자리 동향 통계가 개발된다.
소비자물가와 체감물가 간 차이를 줄이기 위해 최근 늘고 있는 1인 가구와 고령자 가구의 특성을 반영한 물가 지표도 마련된다.'
통계청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현황을 보고했다.
통계청은 오는 12월 산업 소분류별 지속·신규·대체·소멸 일자리, 일자리 증감 등의 내용을 담은 일자리 동향 통계를 개발할 계획이다.
일자리 동향 통계는 올해 중 국세청 등 관련 행정자료를 연계해 월별 또는 분기별로 시험 작성된다.
오는 11월에는 대·중소기업 등 기업규모별 일자리 창출 능력을 분석한 통계도 개발된다.
소비자물가가 실제 서민들의 체감물가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감안해 오는 12월 1인 가구와 고령자 가구의 특성을 반영한 물가 보조지표도 개발된다.
해외 인력에 대한 정책 수립을 지원하기 위한 이민자 체류실태 등도 공표된다.
정책 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저출산·고령화 등을 포함한 우리 사회의 변화를 생애주기별로 심층 분석한 자료도 나온다.
정부는 내년 하반기까지 빨래·청소 등 가사노동의 경제적 가치를 평가한 공식 통계도 내놓을 예정이다.
가사노동의 경제적 가치가 공식적으로 집계되지 않아 국내총생산(GDP) 결과가 왜곡됐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
가사노동의 경제적 가치 통계는 가계생산의 보완 지표인 위성계정으로 시민·전문가의 의견 수렴하고 선행연구 분석 등을 거쳐 개발하기로 했다.
내년 3월에는 베이비부머와 중장년층 등의 신규 창업 지원을 위해 공정거래위원회 등과 협업해 더욱 세분화한 프랜차이즈 통계를 제공할 계획이다.
다양한 시각의 경기 분석을 위해 지역별 자금 사정, 건강보험 체납 등 저소득층·자영업자 관련 속보성 경제 지표를 업종별·지역별로 세분화하기로 했다.
또 신용카드 승인내역 등 각종 통계자료를 활용한 주·월·분기 단위의 속보성 경제 지표를 작성하는 시스템도 구축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제공되는 연간 근로시간의 작성방법도 체계화해 국가 간 통계 비교의 정확성을 높이기로 했다.
가계동향은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순환조사 방식이 도입된다.
한번 표본으로 선정되면 36개월간 조사를 받는 기존 방식 대신 1개월씩만 조사에 참여하도록 해 응답자의 부담을 줄인 것이다.
응답 부담이 높은 지출 부문은 별도 가계 지출 조사로 분리해 연간 통계로 작성하도록 하고 소득부문은 한시적으로 현행 체계가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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