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연말, 은행들 탄력점포 운영…"시간표 확인 후 오세요"
[서울파이낸스 손예술 기자] 국내은행이 오전 9시~오후 4시까지 지점을 방문하기 어려운 고객을 위해 영업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 중이다. 일부 은행들은 영업 마감시간을 오후 7시까지로 연장하면서 대고객 서비스 향상을 꾀하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NH농협은행 등이 서울 지역 내서 영업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KB국민은행은 지난 1일부터 영업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지점을 대폭 확대했다. 기존 영업시간 외에도 전국 일부 지점에 한해 △오전 9시~오후 7시 △오전 10시~오후 5시 △오전 11시~오후 6시 △오후 12시~ 오후 7시로 나누어 운영 중이다.
우리은행은 서울 관공서에 들어가 있는 지점에 한해 오후 6시까지 은행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서울 강남·강동·강북·동대문·성북구 등 대부분 구청에 우리은행이 입점해 있다.
상가 및 오피스가 인접해 있는 지역에서 연장영업을 하거나 주말 영업을 하는 은행도 있다. 서울 서초구 신세계 강남점에 위치한 SC제일은행은 365일 영업한다. 월~목요일까지 영업시간은 오전 10시30분부터 저녁 8시이며, 금·토·일요일의 경우에는 오전 10시30분부터 저녁 9시까지 영업한다.
또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월드타워에서 우리은행과 신한은행도 일주일 내내 출장소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은행의 영업시간은 설과 추석 명절을 제외한 월~일요일이며 영업시간은 오전 10시30분부터 저녁 9시다. 신한은행 출장소는 365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9시까지 운영한다.
KEB하나은행은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곳에서 영업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있다. 서울 구로와 대림동 등 일부 영업점을 일요일에도 오픈한다. 일요일에도 오픈하는 지점의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오후 5시로 다양하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들이 서비스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탄력점포 구성을 다양하게 고려하고 있다"며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서 탄력점포 위치를 확인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