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페이스북 '악재'에 급락...나스닥 1.8%↓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뉴욕증시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의 개인정보유출 파문에 급락했다.
19일(현지시간)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37.74포인트(1.8%) 떨어진 7344.24으로 마감했다. 페이스북(-6.8%), 알파벳(-3.0%), 아마존(-1.7%), 넷플릭스(-1.6%) 등 대형 기술주들이 일제히 급락하며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35.60포인트(1.4%) 하락한 2만4610.91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39.09포인트(1.4%) 떨어진 2712.92로 장을 끝냈다.
정보기술업종은 2.1% 떨어졌고, 페이스북은 S&P500 종목 중에서 최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특히 페이스북 주가는 이날 개인정보 유출 파문으로 6.8% 급락했다. 지난 2월 1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 대비 10% 이상 추락했다.
지난 주말 뉴욕타임스 등은 케임브리지대학의 알렉산드로 코건 교수가 개발한 '디스이즈유어디지털라이프'라는 성격검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페이스북 사용자의 개인정보가 대량으로 데이터분석업체인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에 넘어갔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스캔들’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를 계속 압박하며 워싱턴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것도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파운드가 브렉시트 전환기간 합의소식에 강세를 나타내면서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38% 하락한 89.85를 기록했다.
금값은 달러약세와 미 증시급락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5.50달러(0.4%) 상승한 1317.8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