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선택한 퇴근길 호프미팅 맥주는?

2018-07-30     박지민 기자
문재인

[서울파이낸스 박지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퇴근길 시민들을 만나 함께 즐긴 맥주는 무엇일까.

수제맥주업체 더부스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6일 서울 광화문 쌍쌍호프를 방문해 청년구직자, 자영업자, 중소상공인 등을 만나 '대강 페일에일'을 마시며 대화를 나눴다고 30일 밝혔다.

대강 페일에일은 국내 수제맥주 브랜드 더부스와 세계적인 맥주 양조장(브루어리) 미켈러가 함께 만든 페일에일 맥주다. '한국 맥주는 북한 대동강 맥주보다 맛없다'는 편견을 바꾸고자 만들어졌다. 소비자들이 대동강 물을 사용한 것으로 혼동할 수 있어, '동'자에 'Censored(검열되다)' 스티커가 붙은 '대강 페일에일'이라는 이름으로 판매 중이다.

더부스에 따르면, 대강 페일에일은 2015년 출시 이후 20초에 1병씩 팔릴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끄는 맥주다. 이마트 수제맥주 판매순위 상위 9개 중 국내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3위에 올랐다. 지난 5월 열린 남북정상회담 이후로는 한라산 소주와 함께 통일주로 불리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대강 페일에일은 오렌지, 감귤, 청포도를 연상케 하는 홉 향기가 특징이며 가볍고 고소한 몰트 맛과 쌉싸름한 끝 맛이 균형을 이룬다. 쓴맛이 적어서 수제맥주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김정은 쌍쌍호프 점장은 "기사가 나고 많은 분들에게 질문을 받았는데, 문 대통령께서 마신 맥주는 '대강 페일에일'이 맞다"며 "평소에도 많은 분들이 찾는 인기 수제맥주인데, 이번 계기로 더 많은 분들이 다양하고 개성있는 맥주의 매력에 빠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