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건설사 미래경영②] 현대건설, 경쟁력 갖춘 글로벌 탑 티어 도전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현대건설은 올해 주주, 고객, 협력사, 임직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부가가치 극대화'를 비전으로 선포하며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Top Tier(탑 티어)로의 도약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는 현대건설을 둘러싼 모든 이해관계자와 동반 성장하며,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선진기업으로 도약하고 미래 신수종 사업 발굴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해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고자 하는 의지다. 

현대건설은 우선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제도 및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간소화했다. 업무 전결권한 위임강화, 결재라인 축소 등을 시행해 사업본부별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회의 시에는 60분 이내로 마무리하고 합리적 결론을 도출해 내는 속도감 있는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결재 시에는 구두 보고, 메모 등을 장려해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핵심 내용 위주의 보고를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현대건설은 각 사업부문별 본연의 기존 EPC역량을 강화 및 신규 사업 분야 진출 역량확보 등 기술경쟁력 제고를 통해 부가가치 높은 수주·수행 경쟁력을 강화했다. 사업 전 단계에서 부가가치를 우선적으로 고려한 주 공종 생산성 향상 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선진 건설사들 대비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선진사들의 우수사례도 확보해 경쟁력을 높여나가고 있다. 

또한, 안전경영에 앞장서며 6대 위험공종(건설장비,거푸집 설치/해체, 비계 설치/해체, 흙막이 설치/해체, 양중작업, 밀폐공간 작업) 교육, 주요 건설장비 안전 점검, 주말·휴일 안전관리 등 철저한 사전 예방활동을 펼치고 있다. 

협력사의 안전 의식 강화 교육도 확대했다. 현장 특성에 따른 안전관리 방안과 사고사례·위험방지 대책 등을 담은 표준 안전교안을 협력사 직원에게 지원하고 착공 전 관리감독자 교육 실시로 자체 안전 관리능력을 향상시켜 현장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현대건설은 협력사와의 지속가능한 동반성장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우수 외주 협력사에는 100% 현금으로 대금을 지급하고 연간 300억원 규모로 자금을 대여해주는 직접자금지원 프로그램과 은행대출 이자의 약 1%(연간 300억원)를 지원해주는 동반성장펀드 등 연간 총 600억원 규모로 유동성을 지원한다. 매년 해외현장 견학 프로그램도 운영해 협력사들이 현지 건설시장 현황을 파악하고 최신 정보를 습득하는 등 글로벌 건설 역량강화 기회를 제공한다. 
  
박동욱 현대건설 사장은 "현대정신의 초심으로 돌아가 도전적 실행과 강인한 추진력으로 글로벌 탑 티어를 향해 힘차게 전진해 나갈 것"이라며 "기술 및 원가경쟁력 제고를 통해 주주, 고객, 협력업체, 임직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부가가치 극대화를 제1의 목표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