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106 류시원, 2018 레디컬 컵 10R '우승'···흥행 견인
짜릿한 레이스에 관람객들 레디컬 매력에 빠져
[서울파이낸스 (영암) 권진욱 기자] 류시원 팀 106 감독 겸 드라이버가 레디컬 컵 아시아에 출전해 9라운드 3위, 10라운드 우승을 하며 연속 포디움에 올랐다. 지난주 슈퍼레이스 캐딜락 6000 클래스 3위까지 포함하면 2주에 트로피 3개를 거머쥐며 팀 창단 10년 만에 최고의 날을 보냈다.
2018 레디컬 컵 아시아 최종전(9&10라운드) 결승 경기는 4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 상설 경기장(1랩=3.045km)에서 SR1 클래스와 SR1-ACE 클래스로 진행됐다. 이날 팀 106 드라이버로 경기에 참여한 류시원이 레디컬 컵 아시아 마지막 라운드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레디컬 컵 아시아의 프로모터 '스페셜 게스트'로 대회에 출전한 류시원(팀106)은 3일 열린 SR1 클래스 예선에서 1분19초422로 3위에 올라 결승전에 올라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번 우승은 류시원에게 의미가 큰 대회가 됐다.
결승전은 총 12랩 롤링스타트로 진행됐다. 스타트 신호와 함께 2그리드에 있던 한민관이 빠른 스타트로 앞으로 나섰고 그 뒤를 이한준(No.22, 유로 모터스포츠)과 류시원(팀 106)이 2, 3위로 레이스를 이어갔다. 폴 포지션으로 결승에 오른 손인영은 스타트 미스로 순간 5위로 밀려났다.
경기 초반 레이스는 한민관, 이한준, 류시원 순으로 이어갔다. 그 사이 후미 그룹에 있던 윤상휘이 차량 트러블로 리타이어해 아쉬움을 남겼다. 3위로 레이스를 이어가던 류시원이 이한준을 추월하며 한민관과 거리를 좁혀 나가기 시작했다. 이후 6랩 1코너에서 안쪽을 선점하면서 한민관을 가볍게 추월하며 1위에 올라섰다.
한민관은 류시원에 추월당한 후 선두를 탈환하기 위해 추격에 나섰고, 이한준도 한민관과 거리를 좁히며 선두권은 류시원, 한민관, 이한준으로 형성되며 결승다운 레이스 경쟁이 펼쳐졌다.
류시원은 다른 선수들보다 빠른 랩 타임을 보이며 레이스를 이끌었고, 2위 한민관도 추월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거리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선두권의 시간차는 1초 내로 이어지며 마지막 피니시 라인을 통과하는 순간까지 관람객들의 환호 속에서 짜릿한 최고의 레이스를 선보였다.
경기 후반 류시원, 한민관, 이한준 순서로 포디움이 결정되는 듯했다. 하지만 4위에서 거리를 좁혀오던 손인영이 1코너를 돌아나가면서 이한준을 추월하는 데 성공하며 3위로 올랐고 이후 한민관까지 추격하며 2위까지 넘보며 관람객에게 레디컬 레이스만의 매력을 보이며 손에 땀을 쥐게했다. 라스트 랩을 가르치는 보드가 표시되고 0.6초 안에 선두권에 3명의 선수가 포진하며 올 시즌 최고의 레이스가 전개됐다.
결국 이날 경기에서는 6랩부터 선두에 올라선 류시원이 마지막까지 1위 자리를 지켜내며 포디움 정상에 올라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 뒤를 이어 한민관에 이어 시즌 챔피언을 확정한 손인영까지 포디움에 오르면서 시즌을 마감했다. 동시에 진행된 SR1 에이스 클래스에서는 이한준이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