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자회사 CEO 역대 최대규모·파격 세대 교체
조직 활력·역동성 제고 위해 사장단 50대로 교체 성과·역량 갖춘 외부·비은행 출신도 경영진 등용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신한금융지주는 21일 임시 이사회와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고 그룹사 사장단 후보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이번 인사가 '2020 스마트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달성을 위한 마지막해 인만큼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그룹사 사장단에 대한 인사도 조기에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직의 활력과 역동성을 제고하기 위해 정문국 신한생명 사장 후보(59년생)를 제외한 자회사 CEO 전원을 50대 CEO로 교체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의 파격적인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그룹 내 최대 자회사인 신한은행장에는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이 내정됐다. 진 내정자는 조직의 분위기를 쇄신하고 안정시킬 최적의 인물이라는 평가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사장에는 이창구 신한은행 부행장이 내정됐다. 이 후보는 WM부문장으로 재직하며 보유한 다양한 네트워크와 고객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자산운용사를 그룹 내 투자상품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하는데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신한캐피탈 신임 사장으로 선임된 허영택 신한은행 부행장은 기업금융 경험을 갖춘 글로벌 전문가로 향후 신한캐피탈의 비즈니스사업영역을 확장하고 다양한 사업모델을 구출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이번 인사에서는 성과와 역량을 갖춘 외부 인사와 비은행 출신도 경영진에 등용되었다
신한금융투자 사장에는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부사장이 내정됐다. 그는 2012년 외부에서 영입된 이후 지속적인 사업성과 창출로 주목 받아온 시장전문가다. 그룹 GMS사업부문장을 역임했다.
신한생명 사장에는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이 내정됐다. 외국계 생보사 CEO 경력 10년차로 업계 최고의 재무건전성을 유지하는 등 경영역량을 인정받아 추천됐다.
신한아이타스 사장에는 최병화 부행장이, 신한신용정보 사장에는 이기준 신한은행 부행장이 신규선임됐다.
신한금융은 이와 함께 이성용 악시온(Accion) 컨설팅 대표를 그룹의 미래핵심사업 발굴과 컨설팅을 수행할 미래전략 연구소장으로 영입할 예정이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 외부 요인으로 업황이 어려움에도 장기적 관점에서 일관된 사업잔략을 추진해 그룹과 카드사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인물로 평가 받아 연임 추천됐다.
또 김영표 신한저축은행 사장과 유동욱 신한DS사장, 김희송 신한대체투자운용 사장도 연임에 성공했다.
이날 자경위에서 내정된 인사들은 각 그룹사 이사회를 통해 자격요건 부합·적합성 여부 등을 검증받은 후 최종선임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