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위성호 신한은행장 "초격차 리딩뱅크 향해 전진하자"

2019-01-02     김희정 기자
위성호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초격차 리딩뱅크'를 향해 힘차게 전진하자"고 강조했다. 

위 행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눈 앞에 보이는 손쉬운 변화가 아닌 남들과 다르게 접근하는 '관점의 대전환'이 성공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위 행장은 "시중은행 간 차별성이 희석되고 있으며 인터넷 은행과 핀테크 기업은 새로운 고객 경험을 내세워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며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에서 익숙한 방식만을 반복하고, 변화의 끈을 놓는다면 장담할 수 있는 미래는 아무것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19년 우리의 전략목표는 '관점의 대전환'"이라며 "시시각각 변하는 금융업에서 시장과 고객의 니즈에 늘 앞서가려면 당연한 것들에 의문을 던지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52시간 상한근로제가 이를 실천할 수 있는 좋은 동기이자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현상을 정확히 진단하고 다른 시선으로 접근한다면 영업점과 본부부서 모두의 체질이 더욱 스마트하고 효율적으로 바뀔 것이라는 설명이다. 

위 행장은 올해 전략과제를 수이치온(秀易治溫)으로 제시했다. 그는 고객과 시장을 앞서 이끌고 가는 빼어난 서비스와 상품 제공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이를 위해 해외 채널 현지화와 디지털화를 통해 글로벌 수익을 키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위 행장은 "신한의 모든 금융은 쉽고 편리해야 한다"며 "모바일 앱 쏠(SOL) 고도화, 기업금융 디지털화, 커뮤니티 창구 개편 등 온·오프라인 채널을 고객 관점에서 정비하고 인공지능(AI), 챗봇과 같은 디지털 기반 업무프로세스를 통해 일하는 방식도 다시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 정책에 발맞춘 일자리 창출 지원부터 4차 산업혁명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혁신 기업 투자, 그리고 사회 취약계층 지원 사업에 이르기까지 생산적·포용적 금융에 앞장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고객과 함께 성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