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설 연휴 여객 140만명 전망···안전대책 마련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인천공항공사는 1일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인 오는 7일까지 142만6035명의 여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1일 밝혔다. 해당 기간 하루 평균 여객이 지난해 설 연휴 기간보다 약 7% 증가한 20만3719명에 달하는 셈이다.
명절 연휴 기간 하루 평균 여객이 20만명을 넘어선다는 예측은 이번이 처음으로, 역대 명절 연휴 기간 최다 여객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금까지 역대 최다 기록은 지난해 설 연휴 19만377명이었다. 특히 3일 하루 여객 예측치는 21만3032명으로, 이번 설 연휴 중 가장 많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이 같은 전망을 앞세워 설 연휴 기간을 특별 교통대책 기간으로 지정하고, 약 70명의 특별근무인원과 400명의 안내요원을 현장에 배치할 계획이다.
설해로 인한 항공기 운항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설상황실도 운영한다. 현재 72대의 제설장비를 확보하고 총 8회의 제설 관숙 훈련도 마쳤다. 항공기 제빙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26대의 제빙장비를 확보하고, 25곳의 제방‧빙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여객이 공항에 체류하거나 기내에 장시간 대기하는 상황에 대비한 대책도 마련했다. 터미널별로 여객 대기장소와 구호물품을 갖추고, 국토교통부와 항공사 간 협조체계를 구축한다. 기내 여객에 대한 안내 강화, 심야 체류여객 대비 비상전세버스 확보 등도 대책에 포함됐다.
겨울철 화재사고 예방을 위해 5명의 화재현장전문가를 투입해 156개 공항시설의 주방화구, 소화기 관리상태에 대해 점검을 마쳤다. 응급상황 발생에 따른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구급대원과 구급차량이 24시간 대기할 예정이다.
제1여객터미널 버스매표소를 24시간 연장 운영한다. 제2여객터미널 버스매표소는 평소에도 24시간 운영하고 있어 모든 시간대 이용이 가능하다. 심야 체류 여객에 대비해 전세버스 30대도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