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 2년간 104명 신규 채용···'일자리 창출' 교육부장관상 수상

2019-02-15     남궁영진 기자
사진=예탁결제원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이 정부의 '일자리 창출' 기조에 맞춰 전 사적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 직ㆍ간접적인 일자리 확대를 도모하고, 신입직원 채용을 확대하는 데 주력한 결과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예탁결제원은 지난 2017년 10월, 정부의 일자리 정책을 지원하고 전사적인 일자리 추진 업무를 총괄하기 위해  '일자리 창출 위원회' 및 '좋은 일자리 창출 추진 전담반' 테스크포스(TF)를 설치했다. 이병래 사장이 위원장을 맡고, 전무와 전 본부장이 위원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2월엔 TF를 부서급인 '일자리창출본부'로 확대 개편했다. '일자리 창출 선도'라는 경영목표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였다. 

이후 5대 분야 70개 추진과제를 바탕으로 '일자리 종합추진계획(Master Plan)을 수립하는 한편, '혁신창업지원단'을 신설해 일자리 추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표출하고 추진 기반을 강화했다. 

예탁결제원은 이를 통해 2017년 59명의 직원을 신규 채용했다. 이는 20년간 최대 규모다. 이듬해도 45명을 새로 뽑아 신규 채용 확대 기조를 유지했다.

또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2017년 440명(펀딩 성공업체 420명·중개업체 20명)의 고용이 창출됐다. 지난해는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주도의 정책펀드에는 65억원을 지원했으며, 금융위원회가 주도하는 사회투자펀드에도 지난해 1월 25억원을 투자했다. 4월과 11월에는 혁신 코스닥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코스닥 스케일업 펀드'에 40억원을 투자했다. 

부산지역 공공기관들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협업 활동도 수행했다. 예탁결제원은 기술보증기금과 한국남부발전, 주택금융공사, 캠코 등 부산 소재 7개 공공기관과 공동으로 '부산 사회적 경제 지원 펀드'를 7억5000만원 규모로 조성했다. 

이 펀드는 부산 지역 사회적 경제기업 금융지원·경영컨설팅과 판로지원 및 사회적 가치 실현 관련 프로젝트 실시 등에 사용되고 있다. 현재까지 28개 사회적 경제기업에 5억2000만원을 지원하고 9개 기업에 대해 경영 컨설팅과 사회적가치 관련 혁신포럼을 개최했다.

부산 본사에는 어린이집을 설립해 직원의 육아 부담을 덜고, 시설 운영과 보육인력 등 민간 일자리 11명도 창출했다. 

아울러 일자리 우수기업 및 사회적기업에 대해선 예탁결제원 이용 수수료를 감면해주 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발생한 증권대행기본수수료, 채권등록수수료 등 8개 수수료에 대해 오는 2022년 12월까지 전액 감면키로 했다. 

이에 예탁결제원은 지난해 12월19일 열린 '2018년 제13회 대한민국 사회공헌대상'에서 '일자리창출부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국회와 정부부처가 후원하고 한국서비스산업진흥원이 주최하는 대한민국 사회공헌대상은 일자리창출, 사회봉사, 지역발전, 산업발전, 해외봉사 등 5개 부문에서 사회발전에 공헌하고 나눔과 봉사에 기여한 개인과 기업에 수여되는 상이다. 

예탁결제원은 중소창업기업을 위한 크라우드펀딩 특화교육과 신(新)중년 외부강사를 활용한 금융교육, 증권박물관 금융교육을 통한 일자리 창출 기여를 인정받았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오는 9월과 10월 각각 완료 예정인 전자증권시스템 개발과 증권박물관 건립 등을 통한 민간 일자리 창출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정부 일자리 정책의 주요 테마인 '사회적경제 활성화' 관련 우리원의 지원체계와 사업 추진 로드맵을 수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