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코엑스∼잠실운동장' 도시관리계획 수립 착수

2019-03-06     나민수 기자
서울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서울시가 코엑스∼현대차 신사옥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잠실운동장 지역의 미래 모습을 가늠할 수 있는 새 도시관리계획 수립에 착수한다.

서울시는 이 지역을 포괄하는 '국제교류복합지구' 도시관리계획을 내년까지 마련한다고 6일 밝혔다. 도시관리계획은 체계적인 도시 개발을 위한 계획으로, 용도지역·지구·구역의 지정·변경, 기반시설의 설치·정비 등에 관한 내용이 담긴다. 해당 지역이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를 보여주는 밑그림이라 할 수 있다.

시는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에 따른 △용도·밀도 등 토지이용 △대규모 보행수요 증가에 따른 보행·자전거 환경 개선 △주요도로·한강·탄천변 경관 개선과 인접지역 높이 관리 △교통수요 증가에 따른 교통개선대책 마련 등 도시관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시관리계획은 2년에 걸쳐 마련된다. 올해는 도시변화 모니터링과 주요 현안에 대한 대안을 검토해 도시관리방향을 설정하고, 내년에는 세부적인 지구단위계획안을 마련해 도시관리계획 절차를 이행, 결정·고시할 예정이다. 시는 1단계 이용자 설문조사, 2단계 도시관리계획안 설명회 등을 거쳐 서울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방침이다.

현재 국제교류복합지구의 경우 GBC가 올해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건축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스포츠·문화 복합 콤플렉스로 계획된 잠실종합운동장은 올림픽 주경기장이 2018년 기본계획 수립과 설계공모를 완료하고 기본설계를 준비 중이며, 대규모 전시컨벤션 등이 제안된 민간투자사업도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서 제안내용에 대한 검토 작업이 진행 중이다. 영동대로복합환승센터는 현재 기본설계가 진행돼 올해 말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창환 서울시 동남권사업과장은 "구체화하고 있는 개별사업을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라는 종합적인 시각에서 검토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토지이용, 교통, 건축, 환경 등 체계적·종합적 도시관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